12월 반도체 수출금액 전년 比 17.7%↓...수출물량 회복세 지속

이서원 기자 승인 2020.01.04 15:52 | 최종 수정 2020.01.04 16:18 의견 0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지난달 반도체 수출금액이 11월 전년 대비 하락 폭보다 완화된 추이를 보이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12월 반도체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17.7%를 기록하며  지난 11월 -30.8% 대비 호조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수출물량은 전년 대비 기준으로 10월 +11.2%, 11월 +18.2%에 이어 지난 달에는 +35.9%로 집계돼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에 의한 수요 회복과 연말 쇼핑시즌이 반도체수출물량의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반도체 품목별 수출금액의 등락이 엇갈리지만 수출중량은 모두 플러스라는 점을 강조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년 대비 기준으로 12월 수출금액은 DRAM -26.5%, MCP +22.6%, Flash -38.2%, SSD +94.0%, Wafer -42.8%를 기록했지만, 수출중량은 DRAM +24.6%, MCP +102.0%, Flash +25.9%, SSD +74.1%, Wafer +13.4%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MCP와 SSD의 수출금액과 수출중량은 "군계일학(群鷄一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하나금투는 MCP의 경우 5G 전환 국면과 카메라 모듈(이미지 센서 포함)의 증가 흐름이 스마트폰용 메모리 고용량화를 이끌었으며, SSD의 경우 무역분쟁 영향으로 제품가격이 충분히 낮아져 가격탄력성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경민 하나금투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던 웨이퍼(Wafer)의 경우 수출금액은 -42.8%로 역성장했지만 수출중량은 +13.4%로 나타나 1년 만에 유의미한 수준으로 상승 전환했다"면서도 "웨이퍼 업황 회복의 시그널인지 향후에 지속 관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 업종별 기상도에서 반도체, 2차전지 등 IT 품목 수출에 대해 전년 대비 5% 이상 성장 전망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금액 성장 근거로 5G 본격 전환,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해소 등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월간 단위로 반도체 수출금액의 역성장률(감소율)이 크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는 2월"이라며 "반도체 수출금액의 플러스 국면 전환 가능성은 반도체업종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이슈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